정치부 기자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후보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권에서는 이회창 신한국당 고문을, 야권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꼽았다. 아울러 DJP 연합 가능성도 많지만신한국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서울 소재 종합일간지·경제지·방송·통신사 정치부
“야권후보 단일화 변수 작용” 37.4% …4년차 이상 과반수 “DJP 연합하면 승산있다” 응답 눈길지역대결 구도로 규정대선 성격올해 대통령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상당히 다양한 견해가 고르게 분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정책적 쟁점도 아직 형성돼있지 않은데다 과거와 같은 치열한 정치적 대립구도가 무너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공보처 주도로 설립된 국제방송교류재단(국제방송·이사장 조천용)에 1천7백억원대 이상의 공익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보처는 이처럼 막대한 공익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공개적 여론수렴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채 형식적인 공익자금관리위원회의 결의만을 통해 결정함으로써 공익자금 운용의 난맥상이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가뜩이나 통합방송법으로 시끄러운 방송계에 또다른 파문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가장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은 1천7백억원을 웃도는 엄청난 규모의 공익자금이 아무런 규제도 없이 쏟아부어지고 있다는 점. 올해 지원액만도 1천2백억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올해 가용할 수 있는 공익자금 2천4백80억원의 절반수준이다.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통합방송법이 재상정된다. 다시 방송계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PD연합회, 방송사 노조들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방침 아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학계는 학계대로, 관련 기관은 기관대로 이러저러한 입장을 부지런히 내놓고 있다. 법안폐기 후 반 년의 시간을 허송세월한 공보처도 뒤늦게나마 ‘공개적 여론수렴’에 나섰다. 이르면 내달, 늦어도 9월까지는 마무리한다는
오는 7월 재상정 예정인 통합방송법에 대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방송비평회와 여의도클럽 공동주최로 지난 5월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학계과 언론계, 기업 등 관계자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부와 언론계, 학계 인사 20여명이 토론자로 나서 각자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공보처가 ‘폭넓은 여론수렴’을 내세워 지난해 12월 국회에 상정한 통합방송법안을 철회한 뒤 6개월이 다 되도록 이에대한 공식적인 여론수렴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 ‘직무유기’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공보처는 특히 불과 한달 여 남짓 남은 오는 7월 15대 국회에 이 법안을 재상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여론수렴 일정조차 전혀
선거보도의 문제점으로 흔히 지적되는 것은 사안의 의도적인 축소나 확대보도다. 이번 총선 기간 중 방송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보도행태도 바로 이 점이다. 대표적인 사안은 ‘장학로 사건’과 ‘DMZ 상황’. SBS의 불공정성은 ‘장학로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것이 모니터단체들의 지적이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3월 21일 국민회의 ‘폭로’에서다.
강사장은 과연 총선 후 물러날 것인가. 물러난다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 반드시 물러날 것인가. MBC비대위와 방문진과의 ‘합의’를 둘러싸고 온갖 해석과 예측이 분분하다. ‘합의문’어디에도 “반드시 물러난다”든가 “언제 물러난다”는 문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비상대책위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조합원들은 반발하면서도 최문순비대위원장의
국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인 제1회 서울 다큐멘터리 영상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닷새동안 열린다. ▶표참조삼성영상사업단이 마련하는 이번 행사에는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부문 수상작인 ‘안네 프랑크를 기억하며’(Anne Frank Remembered) 등 모두 18편에 이르는 해외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강성구 MBC사장의 여성관련 추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강사장은 지난 3월 28일 오후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연 자리에서 “마산MBC 사장 시절 지역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여자를 만나 밥먹고 남녀관계까지 갔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4·5면이에 앞서 MBC노조연합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문순·황철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사장의
지난 3월 14일부터 시작된 MBC사태가 파업 2주째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강성구 사장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 내부에서도 강성구사장의 사퇴를 통한 문제해결 방안이 공공연하게 거론되는가 하면 강사장 본인도 사퇴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태의 조기해결 가능성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MBC사태는
강성구 MBC 사장의 연임 확정과 이후 노조 반발에 따른 해법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관계부처, 여당 사이에 불협화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역시 YS정권 인사정책의 난맥상을 드러내보이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먼저 연초 강성구사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자 가장 먼저 흘러나온 얘기는 ‘총선 전 교체 불가론’. 교체를 하더라도 총선 후 한다는
‘협찬’을 빌미로 한 재벌기업의 방송 프로그램 개입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식을 뛰어넘어 제작 과정에 깊숙이 끼어드는가 하면, 프로그램의 성격 및 방영시간대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수준에 이르러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기사 3면삼성그룹(삼성그룹영상사업단)은 최근 MBC에 9월초 방영을 목표로 일반 ‘협찬’의 관행
삼성이 MBC에 드라마 협찬 의사를 타진한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먼저 일반적인 협찬이 방송사의 필요에 의해 기업에 요청돼 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국내 정상의 재벌그룹이 먼저 방송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 동기와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단지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분한 해석을 낳고
방송 3사의 주시간대 뉴스가 크게 뒤틀려 있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크게 의심받고 있으며, 상식을 넘어선 ‘대통령 모시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 관련 기사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보도되고 있는가 하면, 사사로운 대통령의 일상사마저 비중있게 처리되고 있어 5공 당시 ‘땡전뉴스’에 이어 ‘땡김뉴스’라는 신조어가 나돌고 있는 형편이다. ▶관련기사
‘땡김뉴스’라는 신조어가 말해주듯 최근 방송의 대표적인 불공정 보도는 ‘대통령 관련 아이템’에서 두드러진다. 5공 당시 ‘땡전뉴스’가 무색하리만치 대통령의 등장이 빈번하다. ‘대통령의 말씀’ ‘대통령의 행위’자체만으로도 중요한 뉴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94년 12월1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90일간 KBS는 1백40건, MB
기자의 전통적인 무기는 펜이다. 그 펜은 때때로 칼보다 강하다. 언제부턴가 기자의 손에 카메라가 들려졌다. ‘글’ 보다 ‘그림’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즘, 기자의 손에 들려진 카메라는 더욱 막강한 힘을 과시한다. 설명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 몇 초 동안의 ‘그림’은 때로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더러는 잔잔한 미풍으로 뭇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고 있다.
독립프로덕션 씨네텔서울의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민병모 제작본부장(35). 그는 요즘 낙관과 절망이 교차하는 어지러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3월4일부터 확대개편되는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주 실적이 여전히 신통치 않아 절망하고 있던 차에, 공보처 담당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의 독립프로덕션에 대한 지원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한가닥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민선지방자치단체장 취임 6개월을 맞는 송진섭 안산시장. 18일 오후 기자를 만나자마자 대뜸 “단식투쟁이라도 하고픈 심정”이라고 내뱉었다. “왜 상황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인지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기자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되물어오기도 했다. ―경인일보의 보도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거의 전부 악의적이